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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녜 포는 1929년까지 극단의 연출을 맡았다. 앙투안의 자유극장에서 배우 겸 무대감독이었던 뤼녜 포는 1890년대에 폴 포르의 예술 극단에서 상징주의 연극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포르가 은퇴한 뒤 뤼녜 포는 1892년 5월 17일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펠레아스와 멜리상드 Pelléas et Mélisande〉를 공연해서 외브르 극단의 기초를 마련함으로써 상징주의 연극 공연을 지휘하게 되었다.

시인이자 비평가인 카밀 모클레어와 화가인 에두아르 뷔야르의 도움을 받아 뤼녜 포는, 외브르 극단이 젊은 프랑스의 상징주의 극작가들의 작품을 공연하고 중요한 외국작품들을 소개하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메테를링크 외에도 그는 오스카 와일드, 게하르트 하우프트만,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작품을 공연했으며 헨리크 입센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알프레드 자리의 허무주의적 소극(笑劇) 〈우부 대왕 Ubu Roi〉(1896)도 외브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뤼녜 포는 분위기를 중시하는 무대 장치와 양식화된 연기를 통해서 통합되고 비사실적인, 시와 꿈의 연극을 창조하려고 노력했다.

무대 장면은 단순하고 추상적인 배경막으로 축소되었고 조명은 극적이었으며, 배우들의 동작은 양식화되고 그들의 대사는 영창조로 전달되었으며 의상은 일반적으로 단순하고 '시간을 초월한' 것이었다. 1899년까지 외브르 극단은 51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영국·노르웨이·네덜란드·덴마크·벨기에를 순회공연했다. 뤼녜 포는 1899년 외브르 극단을 폐쇄했다가 1912년 다시 부활시켰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얼마동안 다시 열었다. 그는 계속해서 폴 클로델 같은 프랑스 신진 극작가의 작품과 다다이즘·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