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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은 J. B. 캐롤이 제안한 "목표도달 학습의 성취는 학습 성취에 필요한 시간과 학습에 실제로 투입한 시간과의 함수관계로 나타난다"라는 가정을 받아들여 효율적인 수업전략으로 완전학습을 연구했다. 그후 J. H. 블락이 완전학습을 더욱 발전시켰다. 완전학습의 수업체제는 미국의 초·중등학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또한 널리 적용되었으며, 한국에서도 1970년대의 학교교육에 널리 적용된 바 있다.

학교교육의 일반적인 특성 중의 하나는, 학습과제의 난이도에 관계없이 학습시간을 일정하게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우수아와 열등아의 학업성적을 고려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보다 효율적인 학습활동을 위해서는 개인의 학업성적을 고려한 학습시간 변인의 적절한 처방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완전학습에서는 개별화된 수업과 학생의 능력에 따른 자율적인 학습시간 통제를 강조한다. 수업의 질은 단서, 학습활동 참여, 강화, 피드백 및 교정 등의 방법을 적용하면 훨씬 향상시킬 수 있다. 완전학습의 기본 구성요소는 4가지를 들 수 있다. ① 소집단 수업활동을 전개하면서 능력 중심의 협동학습을 한다. ② 소단원 학습과제의 수업목표 달성 가능성을 계속적으로 평가하는 진단적 처방기법을 적용한다. ③ 학습결손이 있는 경우에 교정적 보충수업 절차를 부여한다. ④ 해당 소단원 수업결과의 평정을 수행한다. 이러한 4가지 수업절차는 각각의 소단원 학습에 항상 적용된다. 그리고 계획된 전체의 소단원에 대한 수업과정을 마치고 나면 총괄평가를 실시한다.

완전학습의 수업체제는 교사들로 하여금 성공적인 집단 중심의 교수기법을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학생들간의 상이한 학습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완전학습은 ① 수업자료 및 형성평가의 도구개발, 진단의 결과에 따른 처방적 피드백의 구안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② 학생들의 집단구성이 산만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③ 성취 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동기화전략과 교정수업전략에 과대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