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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에서 동부 멕시코에 이르는 북아메리카의 남쪽 연변부를 따라 형성되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은 교란받지 않고 나중에 형성된 미시시피 만(灣)과 걸프 연안 평야의 암석들로 덮여 있으나, 주변부는 아칸소와 오클라호마 지방의 와시토 산맥, 텍사스 서부의 마라톤 융기지형, 멕시코 북동부의 산재된 지역에 노출되어 있다. 노출된 암석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캄브리아기에 형성된 것이다.

와시토 산맥에서 가장 후기에 형성된 암석은 중기 펜실베이니아기 암석이며, 마라톤 융기지형에서는 후기 펜실베이니아기의 암석이다. 캄브리아기와 데본기 사이에 형성된 지향사의 암석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퇴적되었음을 나타내는 암색의 규질 셰일, 사암, 처트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미시시피기에서 펜실베이니아기에 이르는 암석들은 침강하는 골짜기에서 빠르게 퇴적된 두꺼운 셰일과 사암층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향사의 매몰된 내부에 있어 변형은 초기 고생대 동안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변부의 노출된 부분들은, 와시토 산맥에서는 후기 펜실베이니아까지, 마라톤 융기지형에서는 초기 페름기까지 교란받지 않았다. 현재 이용 가능한 증거에 의하면 변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향사의 내부에서 북쪽 주변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와시토 조산운동이라는 이름은 지향사의 노출된 주변부에 일어난 습곡작용과 북쪽으로의 충상단층작용을 일으킨 지질학적 사건에 붙여진 이름이다.

와시토 지향사는 초기 중생대에 멕시코 만(灣)이 열림으로 인해 서쪽으로 이동된 애팔래치아 지향사의 남쪽 연장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