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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음높이들의 음정관계를 똑같이 배열하는 음계.
온음음계(whole-tone scale)
ⓒ Hyacinth/wikipedia | Public Domain
반음계(반음으로만 구성)·온음계(반음과 온음을 혼합하여 구성)와는 달리 오로지 온음만을 배열하여 구성한다. 서양 예술음악에서 온음음계가 나타나게 된 것은 19세기말 기능화성의 몰락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온음음계로 곡을 만들면 온음계 안에서 반음계적 진행이 이루는 역동적인 화성 문맥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므로, 역동적 과정이나 사건보다는 정적인 인상이나 분위기를 그려내고자 했던 클로드 드뷔시 같은 작곡가가 즐겨 사용했다. 전통적 화성 맥락에서 사용되었던 그 이전의 온음음계의 예는 프란츠 리스트와 러시아 5인조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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