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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에 있는 비철금속 제련소.
연(납)·아연·동(구리) 등을 제련하며,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비철금속을 수용하기 위해 조성된 온산공업단지 내에 건설되었다. 우리나라의 제련소는 일제강점기에 진남포에 세워진 연제련소가 최초이다. 그뒤 1936년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에 금·은·동·아연 등을 제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선제련주식회사(지금의 주식회사 럭키금속)의 장항제련소가 세워졌다.
장항제련소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국내 비철금속 수요를 전담해 연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러나 온산공업단지내에 온산제련소를 건설하게 됨에 따라 1990년 6월 장항제련소의 연 제련은 조업을 중단하게 되었고, 장항제련소에는 1992년 현재 5만여t의 동만을 제련하고 대부분은 종합금속 가공공장이 들어서 있다.
온산공업단지내에는 고려아연주식회사의 연·아연 제련소, 주식회사럭키금속의 동 제련소가 있다. 고려아연주식회사의 제련소는 1975년 5만t 규모로 아연 제련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1978년 시운전과 1987년까지 2차례의 증설을 거듭해 현재 연간 20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1988년 8월에는 아연 제련공장 건설에 착수해 1992년 5월에 준공됨으로써 현재 연간 12만t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제련소의 시설규모는 약 0.71㎢의 부지에 아연공장·연공장·황산공장·기술연구소·열병합발전소 등이 들어서 있고, 약 1,06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제련의 공정방법은 아연의 경우 고품위생산이 가능하고, 세계 대부분의 제련소에서 채택하고 있는 '정광-배소-용해-정액-전해-주조-아연괴' 과정을 거치는 전해법(Electrolytic Process)을 사용한다. 연의 경우는 큐노슈만루러기 공법(Queneau Schuhmann Lurgi Process)을 사용한다. 1992년 현재 아연괴 18만t과 부산물로 황산 40만t, 무수황산 7,000t, 카드뮴 400t, 전기동 1,500t, 전기연 12만t, 전기은 150t, 전기금 2,000㎏, 고순도황산 2,000t을 생산했다.
주식회사럭키금속에서는 1979년 약 0.53㎢의 부지에 대단위 동 제련소를 준공했다. 제련소 내에는 동정광을 용련·제동하는 제련공장, 전해·정련하여 전기동을 생산하는 전련공장, 제련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황산가스를 이용하여 황산을 제조하는 황산공장, 정광 과정에서 함유된 귀금속을 회수하는 귀금속공장 등이 들어서 있으며, 1,500명 정도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동 제련의 공정방법은 '정광-컨베이어-건조로-자용로-조동-정제로-주조기-정제동-제련공장' 과정을 거쳐 전기동을 생산하고, 나머지 전물은 귀금속공장을 거쳐 황산·액체무수아황산·액체무수황산·금·은·백금·팔디움·세레디움 등의 부산물을 생산하게 된다.
1992년 현재 전기동 22만 5,000t, 금 20t, 은 200t, 황산 40만t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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