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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독일의 시골 사기꾼.
저지 독일어로는 Dylulenspegel.
그의 여러 가지 유쾌한 장난은 수많은 민간설화와 문학의 원천이 되었다. 틸이라는 실재 인물은 브라운슈바이크의 크나이틀링겐에서 태어나, 1350년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의 묄른에서 죽었다고 한다. 16세기부터 그곳에는 그의 것으로 지적되는 비석이 있다. 그의 이름이 나오는 일화들이 1500년경 1개 이상의 저지 독일어판으로 출판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판본은 고지 독일어판 〈틸 오일렌슈피겔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Ein kurtzweilig lesen von Dyl Vlenspiegel〉(1515, 안트웨르펜)인데, 단 하나의 복사본이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 있다. 보통 말장난에 의존하는 농담과 장난은 대체로 익살스러우며, 혹독할 때도 많고 이따금 외설스럽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심각한 주제가 담겨 있다. 오일렌슈피겔이라는 인물 속에서 개인은 사회에 대해 앙갚음을 한다. 즉 바보스러우면서도 교활한 농부인 오일렌슈피겔은 자신이 성직자와 귀족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편협하고 거짓말을 잘하며 겸손한 체하는 도회지 사람들보다 한 수 위임을 보여준다.
저지 독일어판, 혹은 그 판의 일부가 1520년경 네덜란드어와 영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어(1532)와 라틴어(1558)로도 번역되었다. 그후의 영어판 〈Here beginneth a merye Jest of a man that was called Howleglas〉는 1560년경에 나왔다. 오일렌슈피겔은 음악·문학 작품의 주제가 되어왔는데, 그중 두드러진 작품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Till Eulenspiegels lustige Streiche〉(1894)과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서사시 〈틸 오일렌슈피겔〉(1928)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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