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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아르헨티나, 서쪽으로 태평양에 접한다. 1974년 카차포알 주와 콜차과 군이 합쳐져 형성되었으며, 칠레의 초대 대통령인 베르나르도 오이긴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대부분의 인구는 센트랄 계곡 남북으로 걸쳐 있는 충적평야에 집중되어 있는데, 여름이 길고 건조하여 밀·쌀·콩·포도·보리·마초·옥수수 재배를 위해서는 관개가 필수적이다. 동쪽의 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의 물이 용수로 이용된다. 많은 양과 소가 안데스 산맥의 낮은 사면을 포함한 고지대와 관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저지대에서 방목된다. 관개가 되어 있는 목장지대에서는 젖소와 시장출하용 육우가 사육된다.

주도 랑카과와 산페르난도는 주요 상업 중심지이다. 밀·쌀 도정업과 제혁업이 발달했으며, 신발·유리·담배 등의 제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엘테니엔테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업 중심지이며, 칠레 제2의 구리 산지이다. 구리주물공장과 유황 매장지가 있으며, 해변에 펼쳐진 염전도 주요산업이다.

팬아메리카 고속도로와 남북방향의 주요철도가 오이긴스를 길이 방향으로 뻗으며 지난다. 산페르난도에서 100㎞ 서쪽에 있는 해변휴양지 피칠레무까지 철도 지선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