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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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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28. 8. 18, 전남 나주
사망 1999. 3. 14, 수원
국적 한국

요약 소설가. 주로 소박하고 천진한 농민을 대상으로 농촌풍속과 인정을 그려냈다. 1955년 황순원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소설 〈두 나그네〉·〈참외〉 등이 발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빈농의 집에서 태어나 7세 때 마을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으며 영산포 남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3∼44년 영산포 서공립초등학교 급사로 일했다. 이어 부산 체신리양성소 전화과를 수료한 뒤 영산포우체국 근무를 시작으로 1966년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자리를 물러나기까지 우체 업무에 종사했다.

20세 때 작가가 될 뜻을 굳히고 독학으로 문학공부를 시작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해병대에 입대했고 부산에서 소설가 김동리를 찾아가 지도를 받으면서 문인들과 교유했다. 1955년 황순원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소설 〈두 나그네〉·〈참외〉 등이 발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그뒤 단편 〈옹배기〉(현대문학, 1956. 5)·〈쌀장수〉(문학예술, 1956. 7) 등과 샤머니즘의 신비한 세계를 다룬 〈돌방구네〉(현대문학, 1959. 10), 물질문명의 침해에 저항하는 어느 노인의 심정을 서정적으로 그린 〈기계방아 도는 마을〉(현대문학, 1965. 6), 혼기를 앞둔 시골 처녀가 무고한 소문으로 파혼에까지 이르는 풍속도인 〈소문〉, 가난한 두 형제가 가난과 박대로 피해를 입는 모습을 그린 〈가난한 형제〉 등 주목할 만한 작품을 내놓았다.

그의 작품은 대다수가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자신이 체험한 영산강 유역에 얽힌 농민의 비극사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 한결같이 그려냈다. 그의 농민문학은 비록 가난하지만 소박하고 착한 심성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농민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바탕으로 그들의 풍속과 인간성, 급증하는 물질문명의 피해상을 그리면서 학대 받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동정으로 일관한 반문명적 자연주의·전원주의의 정신을 담고 있었다.

1981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도 끈질긴 집념으로 재기해 1988년 〈병상일기〉·〈놉〉, 〈샘안집과 시누이〉(동서문학, 1997. 가을), 〈산촌자매〉(현대문학, 1997. 12) 등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소설집으로 〈방앗골 혁명〉(1962)·〈황토의 아침〉(1967)·〈여기수 女旗手〉(1969)·〈과수원집 딸들〉(1980)·〈농지 상한선〉(1988) 등과 자서전으로 〈죽을 때까지 이 걸음〉(1978)을 펴냈다.

1957년 전라남도 문화상, 1961년 현대문학 신인상, 1971년 한국창작문학상, 1978년 흙의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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