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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실주의 시대의 가장 위대한 대표자로 여겨진다. 관청 서기의 아들로 태어나 모스크바대학교 법학부를 다녔다. 1843~48년에 청소년재판소의 서기로 근무했으며 1847년 첫번째 희곡 〈행복한 가정의 풍경 Kartiny semeynogo schastya〉을 집필했다.

1850년에 씌어진 2번째 희곡 〈파산자 Bankrot〉는 나중에 〈가족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 Svoi lyudi sochtemsya〉로 제목이 바뀌었는데 모스크바 상인들의 허위 파산소송을 폭로했기 때문에 격렬한 항의를 불러일으켜 결국 관직에서 해임당했으며 작품은 13년간 상연 금지되었다.

그는 1860년대에 몇 편의 사극을 집필했으나 대표희곡들은 모스크바 상인 계층을 다룬 것으로, 걸작 〈가난은 죄가 아니다 Bednost ne porok〉(1853)를 비롯해 2편의 비극과 무수한 희극 등이 꼽힌다. 그의 〈백설공주 Snegurochka〉(1873)는 1880~81년에 림스키코르사코프에 의해 오페라로 각색되었다. 그는 모스크바의 유일한 국립희곡극장인 말리 극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자신의 모든 희곡을 직접 연출해 이 극장에서 초연했다.

1874년 러시아 극작가협회의 창립을 주도해 초대 회장이 되었으며 1885년에는 모스크바 황실극장의 예술감독이 되었다. 총 47편의 희곡을 창작한 그는 거의 단독으로 러시아의 상연극을 도맡아 만들어냈다. 그의 희곡은 소련에서 널리 읽히는 작품이며 또한 자주 상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