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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두 팔을 들어올린 채 서서 기도하는 모습의 인물화.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이 사용한 기도의 표준 자세를 보여주는 이 모티프는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2~6세기경)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2세기 이후 로마의 카타콤베를 장식한 프레스코와 그라피토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충실한 신도에 대한 하느님의 구원을 그린 〈구약성서〉의 장면은 카타콤베에서 자주 나타나는 서술적 주제로, 등장인물은 대다수가 오란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란트는 죽은 자의 영혼을 재현하기 위한 추상적 표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특정 개인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신앙이나 또는 교회 자체에 대한 상징으로 해석되었다. 비잔틴 회화에서는 성모를 그릴 때 주로 오란트로서 묘사했다.
교회의 앱스[後陣]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성모 오란트'(blacherniotissa)는 신도단을 대표해 그리스도에게 기도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비잔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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