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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전신은 소프트웨어 개발연구소(1977~79), 관계형 소프트웨어사(1979~82), 오라클시스템스사(1982~95)이다.

회사는 자사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운영체제인 솔라리스, 소프트웨어인 자바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솔라리스와 자바는 2010년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를 인수하면서 권리를 얻게 된 것이다. 오라클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쇼어스에 있다.

초기에 소프트웨어 개발연구소라 불린 이 회사는 1977년 로렌스 엘리슨, 로버트 마이너, 그리고 에드워드 오츠에 의해 설립되었다.

로렌스와 로버트는 미국의 전자회사 암펙스사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고, 에드워드는 암펙스에서 로렌스의 상관이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모델의 개요를 서술한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에드거 F. 코드의 논문에서 영감을 얻은 엘리슨과 그 동료들은 그러한 접근방법에서 상업화의 가능성을 감지했다. 이 방법을 통해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신속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조직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세 사람은 커드의 데이터 관리 이론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것에 착수했다.

1979년에 회사는 구조화 질의언어(Structured Query Language/SQL)를 사용하는 최초의 상업용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 오라클을 출시했다. 이것은 다기능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으로 짧은 시간에 대중화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의 최초 고객은 미국 공군이었다. 공군은 이 프로그램을 오하이오 주 데이턴 근교에 위치한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시스템에 적용했다.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해진 이 회사는 1982년에 대표 상품의 이름을 따서 오라클이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1980년대 전 기간 동안 급속한 신장을 거듭하면서 1986년에는 주식을 공개했다. 1987년에 오라클사는 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회사가 되었다.

오라클이라는 이름의 시조가 된 데이터베이스가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지만, 오라클사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업무 및 기술 애플리케이션 상품을 소유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들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이루어졌다. 오라클의 역사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회사는 수십억 달러를 들인 기업 인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피플소프트사, 시벨시스템스사, BEA시스템스사,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를 비롯한 50개가 넘는 회사들을 인수 합병했다.

1990년대 초에 회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으로 구조조정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기술 시장에서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1990년대 중반에 회사는 네트워크 컴퓨터(Network Computer/NC)에 대한 투자와 지원으로 휘청거렸다. NC는 일반 개인용 컴퓨터만큼의 하드웨어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여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처리를 컴퓨터 서버에 의존해야 했다.

현재 오라클사의 최고경영자인 로렌스 엘리슨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스콧 맥닐리 같은 파트너들은 컴퓨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NC를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또한 그들은 NC가 최대 경쟁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성장 속도를 떨어뜨리고 영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들의 구상은 실패로 돌아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스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개인용 컴퓨터가 업무용 사용자들의 데스크톱을 지배하는 상황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엘리슨은 초창기 인터넷의 발달을 신속하게 사업과 연결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오라클사는 월드 와이드 웹 기술과 호환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고, 이것은 인수 합병 전략과 함께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다.

오라클사는 여전히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는 많은 상이한 운영체제와 대형 메인프레임부터 마이크로컴퓨터까지 다양한 컴퓨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버전들을 개발했다.

오라클사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인수로 인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와 솔라리스 운영체제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된 것과 더불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오픈 소스 계열의 데이터베이스 MySQL에 대한 권리도 획득했다.

이 프로그램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가 2008년에 1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유럽연합(EU)은 2010년 1월에 그 인수를 승인하기 전에 오라클이 MySQL의 개발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보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