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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서 전해지던 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84-2호로 지정되어 있다. 농민들이 농사짓는 과정에 따라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농사 과정에 따라 모심기 소리,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김매기 소리, 김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등이 있다.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서 예부터 불리던 소리. 근래에 몇 촌로들의 기억을 되살려 복원한 것인데, 1979년에 열린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대통령상을 받았다.
예천 농요에는 농사짓는 과정에 따라 모심기 소리, 모를 다 심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김매기 소리, 김을 다 매고 나오며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따위가 있다. 그 가운데 김매기 소리는 아시 맬 때, 두벌 맬 때, 세벌 맬 때에 부르는 소리가 저마다 다르다.
이들 농요는 보통 주인의 요청에 따라서 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농사의 규모가 작은 소농에서는 사람이 적어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이 상례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농인 경우에는 생활의 넉넉함을 뽐내 보이려고 일꾼들을 많이 불러서 하루를 즐기게 했는데, 그날의 선소리꾼과 상머슴에게는 특별 대우가 있었다고 한다.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소리는 그 후렴귀가 '아부레이수나' 또는 "어부랑세이"로 되어 있는데, 이는 두 사람이 모를 심으면서 서로 몸이 가까와졌다 멀어졌다 함을 뜻하는 말로서 '어울리다'의 경상도 방언인 '어불리다'에서 나온 것이다. 이 지방에서 '쌍그네'를 '어부랑세이 그네'라고도 한다.
모를 다 심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인 〈도움소〉는 가사가 "도움소 도움소에 에루와 도움소"로 된 뒷소리를 따서 붙인 이름인데, '(서로) 돕세'의 뜻으로서 협동하고 단결하는 정신을 나타내는 말이라고도 하고, 움이 더 잘 터라는 뜻인 '더움터'가 와전된 것이라고도 한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이이도 어 수여
어허, 한톨 종자 싹이 나서 만곱쟁이 열매 맺는 신기로운 이 농사는 하늘 땅의 조화로다 아부레이수나 아부레이수나 이이도 어 수여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와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와 도움소
도움소 소리가 나거들랑 에 에루와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와 도움소
먼데 사람 듣기 좋게 에 에루와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와 도움소
졑에 사람 보기 좋게 에 에루와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와 도움소
도움소 소리도 고만하세 에 에루와 도움소 도움소 도움소 에 에루와 도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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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예천 농사짓기 소리 모심기 소리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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