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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강원도 영월에 있는 금강정(錦江亭)의 기문을 비롯하여 〈지덕암중수기(旨德庵重修記)〉·〈차자규제가(次子規啼歌)〉·〈금강정시(錦江亭詩)〉·〈월산지감(越山志感)〉·〈장재지감(莊齋志感)〉 등의 판각을 탁본(拓本)하여 모아 엮은 책.
1첩(帖). 탁본. 탁본한 연대나 사람, 이 책을 편집한 사람이나 연대는 모두 미상이다. 그러나 원문을 지은 연대와 사람은 밝혀져 있다. 〈금강정기〉는 1684년(숙종 10)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것으로 내용은 이자삼(李子三, 조선 11대임금 중종대왕의 5남 덕양군의 4대손 장정공[莊靖公] 이무[李堥]. 자삼은 그의 자[字])이 산수를 좋아하여 영월군수로 있을 때 쓰러져가는 금강정을 박봉을 털어 중수하니 강원감사 어진익(魚震翼)이 가상히 여겨 도왔다는 것이다.
〈노릉지덕암중건기(魯陵旨德庵重建記)〉는 1664년(현종 5) 윤순거(尹舜擧)가 지은 것을 승려 일담(一曇)이 간판(刊板)했던 것으로, 내용은 단종의 노릉을 수호하기 위해 망발산(望鉢山) 서쪽에 지덕암을 세웠던 유래와 중건한 경위를 기록한 글이다. 〈차자규제가〉는 부제학 조상치(曺尙治)가 단종의 운을 따서 지은 것을 12대손인 참판 조윤형(曺允亨)이 써서, 장릉(莊陵)의 재실(齋室)에 걸었던 판각을 탁본한 것이다. 내용은 자규의 울음으로써 단종의 원통함을 읊은 것이다.
〈금강정시〉는 이황(李滉)이 지은 시로서, 금강정의 경치를 읊은 것이다. 〈월산지감〉과 〈장재지감〉은 각각 조하망(曺夏望)과 정경순(鄭景淳)이 단종을 생각하면서 느낀 바를 쓴 것이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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