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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낭송하기 직전의 창조적인 열정의 상태.
시적 영감의 근원은 오랫동안 탐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플라톤은 〈변명 Apology〉에서 시인의 창작은 지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재능과 비이성적인 영감의 힘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는 〈파이드로스 Phaedros〉와 〈이온 Ion〉에서 이 주장을 한층 더 발전시켰는데, 시인과 시인보다 수준이 낮은 음송시인들을 영감의 여신들인 뮤즈에 의해 좌우되는 미치광이들로 묘사한다.
〈이온〉의 한 구절에서 플라톤은 시인이란 '날개를 지닌 성스러운 존재'이며 '제정신이 아니거나 지성이 더이상 작용하지 않을 때에 비로소……시를 지어내는' 사람들이라고 단언한다. 성스러운 원천에서 나오는 영감이 없는 상태에서 시인은 "무능력하며 신이 그에게 내려준 계시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신조는 퍼시 비시 셸리를 비롯한 많은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는데 셸리는 플라톤의 책 〈이온〉을 번역했으며 자신의 글 〈시의 옹호 Defence of Poetry〉(1840)에서도 위와 같은 견해를 주장했다.
20세기 심리학에서는 창조성이 무의식의 영역에 있다고 본다.→ 초현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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