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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목

다른 표기 언어 Nelumbonales

요약 연꽃과(蓮―科 Nelumbonaceae)로 이루어진 꽃피는 식물의 목.

수련과 비슷한 매력적인 2종(種)의 수생식물이 속하는데, 열대 및 아열대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 연꽃(Nelumbo nucifera)과 미국 동부에서 남쪽으로 콜롬비아까지 분포하는 넬룸보 루테아(N. lutea/N. pentapetala)가 있다.

연꽃목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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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 식물은 수련과는 서로 진화상 기원이 다른 것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식물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수련목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꽃가루알갱이와 배의 구조에 차이가 있으며, 수련목과는 달리 종피(種皮)에 구멍이 있으나 유액관이 없고 염색체도 다르다. 이 목의 더욱 큰 특징은 털이 약간 나 있고 중앙에 자루가 달린 원형의 잎이 지름 60㎝에 이르며 가장자리가 위로 휘어 깔때기나 받침접시처럼 오목하게 생겼다는 점이다.

아시아산 종들은 잎이 물에 뜨지 않고 물 위로 2m까지 올라와 자라며, 매력적인 큰 꽃도 잎이 달리지 않는 억센 꽃자루에 매달려 물 위로 높이 올라와 핀다. 꽃은 길이가 25㎝에 이르며 밤에 오무라드는 많은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꽃의 꽃은 물 위로 1.8m까지도 올라와 피는데 분홍색 또는 붉은색이며 향기가 난다. 넬룸보 루테아의 노란 꽃은 물 위로 60㎝ 정도 나온다. 연꽃에는 재배되는 많은 변종이 있는데 크기가 작은 종도 있고 흰색에서 붉은색까지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피우는 종도 있다. 견과 같은 수많은 열매가 스폰지처럼 생긴 꽃받기[花托]의 편평한 윗면 구멍 속에 들어 있는데, 이 꽃받기는 아래보다 위쪽이 더 넓다. 성숙하면 꽃받기가 말라 떨어져 물 위를 떠다니는데 편평한 윗면의 수많은 구멍을 통해 진짜 열매인 씨가 방출된다. 이 씨가 바닥으로 가라앉아 새로운 개체로 된다. 마른 꽃받기를 모아 꽃꽂이에 쓰고 있다.

2종 모두 식물체의 모든 부위가 식용으로 쓰인다. 연꽃의 씨는 카슈미르에서 식량으로 이용하며, 아시아에서는 뿌리줄기를 데치거나 설탕에 절여서도 먹는데 로투스 가루로 알려진 녹말의 원료가 된다. 어린 잎은 데쳐 채소로 먹으며, 인도차이나에서는 꽃가루를 만드는 수술을 차의 맛을 내는 데 쓰고 있다.

넬룸보 루테아도 비슷하게 먹고 있는데, 특히 커다란 뿌리줄기는 한때 아메리카 인디언의 식량으로서 녹말의 주요공급원이기도 했다. 이 식물들은 야생동물에게도 이롭다. 예를 들어 비버는 뿌리줄기를 먹으며 물고기들은 이들의 물 속에 잠긴 부분을 은신처로 이용한다. 연꽃의 씨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다. 만주의 고대 이탄지(泥炭地)에서 채집한 연꽃의 씨는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에 따르면 약 1,000년 전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아직도 싹을 틔울 수가 있다. 한국에는 연꽃 1종이 자라는데, 흔히 수련과에 속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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