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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아랍어에 기원을 둔 이 용어는 낙타가 무릎 꿇은 장소를 의미하며, 후에 야영지나 정착지의 뜻이 되었고 결국 특별한 장소의 기후를 의미하게 되었다. 현대 아랍어에서 알마낙(al-manākh)은 오직 기후만을 의미한다. 아랍의 기후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서 별의 위치를 이용하여 날씨의 예측이 가능했기 때문에 역서가 작성되었다.

역서는 천문학이 시작된 이래로 몇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최초의 표준역서는 옥스퍼드에서 발행되었다. 스코틀랜드의 관측자들은 1500~1600년대에 점성학에 이용되는 역서를 만들었다.

영국 최초의 역서는 서적출판업조합(Stationer's Company)에서 출판한 것들인데 그중에서 프랜시스 무어(1657~1715 ?)의 〈복스 스텔라룸 Vox Stellarum〉이 가장 유명하다. 이 역서는 1700년 7월에 처음으로 완성되었고, 1701년에 대한 예측을 담고 있었다. 미국 최초의 역서는 하버드대학교의 감독 아래 매사추세츠의 케임브리지에서 출판된 것이다.

1728년 벤저민 프랭클린의 형제인 제임스는 〈로드 아일랜드 역서 The Rhode Island Almanac〉를 출판했고, 벤저민 프랭클린도 5년 후에 필라델피아에서 리처드 손더스라는 필명으로 가장 유명한 미국 역서인 〈보잘것없는 리처드의 역서 Poor Richard's almanacs〉를 출판했다.

18세기의 역서는 현대 잡지의 선구자였다. 농부들은 역서에 의존해서 농장의 여러 가지 허드렛일을 하기에 적당한 계절을 추측하고 하루의 시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역서는 교훈적이고 흥미롭기까지 한 부수적인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읽을거리가 귀했던 곳에선 큰 인기가 있었다.→ 역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