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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학술연구는 대학연구소를 제외하면, 국가 통제하의 종합연구기관인 공업과학원·사회과학원·농업과학원·교육과학원·의학과학원 등 각종 과학원 산하의 연구소에서 이루어진다. 역사연구소는 인문사회과학 부문의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 산하에 설치되어 있다. 북한정권 수립 초기에 역사연구 및 편찬사업은 1948년 10월 2일 '내각결정 제11호'에 따라 설치된 '조선역사편찬위원회'에서 담당했다.

이후 6·25전쟁중인 1952년 이 위원회가 해체되고 과학원체제 아래 '역사학연구소'가 그 기능을 이어받았다. 1964년 2월 17일 '사회과학부문 연구기관들에 대한 통일적인 지도기관'으로 사회과학원이 설치됨에 따라 사회과학원 산하 '역사연구소'로 개편되었다. 현재 역사연구소는 〈역사과학〉을 기관지로 발행하며, 이밖에도 〈역사과학논문집〉 등을 발행하고 있다.

단행본으로는 〈조선통사〉·〈조선문화사〉·〈우리나라 봉건말기의 경제상태〉·〈고조선문제에 관한 토론집〉·〈조선에 있어서 부르주아 민족의 형성에 관한 토론집〉·〈삼국시기의 사회경제구성에 관한 토론집〉·〈3·1운동 40주년기념논문집〉·〈조선근대혁명운동사〉·〈역사사전〉·〈조선전사〉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