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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철학적 의미가 주어졌다. 그리스 음악에서는 에토스의 개념에 의해 여러 가지의 음악적 양식에는 저마다의 독특한 성격, 즉 윤리적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도리아 선법은 강하고 남성적이며 프리기아 선법은 황홀하고 감정적이며 리디아 선법은 친밀하고 선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플라톤은 〈국가〉에서 도리아 선법의 교육적 효과를 강조하면서 리디아 선법의 영향에 대해 경계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덕을 지적인 덕과 윤리적인 덕으로 나누고, 지적인 덕은 교육에 의해 조장되기 때문에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반면 윤리적인 덕은 에토스에 의해 형성되며, 따라서 이것을 다루는 학문의 명칭도 에토스와 유사한 에틱스라 불린다고 했다. 그는 윤리적인 덕이 본래적으로 우리에게 갖추어져 있지 않지만 우리의 본성에 거스리는 것도 아니라고 보았으며, 정의로운 행위를 하면 정의로워지듯이 다른 덕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오고, 선한 에토스를 획득하도록 강제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선한 행위를 실천하는 데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윤리적인 덕은 훈련이나 에토스에 의해 완성될 수 있으며 입법가의 할 일은 좋은 에토스를 형성하도록 함으로써 선한 시민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사학〉에서 사람의 자연적 성향, 기질, 도덕적 성격 등을 에토스로, 주어진 상황에서 표출되는 감정을 파토스(pathos)로 구별했으며, 수사학이란 단지 언어 문장의 장식술이 아니라 에토스에 따라 각각 상이한 성격적인 사고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