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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벨기에 지방주의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시인으로 출발한 에크호우트는 1880년대에 벨기에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막스 왈레르의 평론지 〈죈 벨지크 La Jeune Belgique〉(젊은 벨기에)에서 일했다. 그러나 그는 사회개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기 위해 시에서 산문으로 전향했다.

그는 소설가로서는 그럴 듯한 줄거리를 꾸미는 능력이 부족했고 그가 창조한 인물들은 거의 생기를 갖지 못했으나, 그의 장점은 묘사적 사실주의에 있었다. 안트웨르펜을 무대로 한 그의 대표적 장편소설 〈새로운 카르타고 La nouvelle Carthage〉(1888)조차도 다양한 삽화들을 묘사한 뛰어난 솜씨 덕분에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의 지방주의 작가들과는 달리, 에크호우트는 도시와 시골의 풍경를 모두 재현할 수 있었다.

그의 연작 단편집인 〈시골 장터 Kermesses〉(1884)·〈새로운 시골 장터 Nouvelles Kermesses〉(1887)는 농촌생활의 어두운 측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의 도시소설들은 노동계층과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