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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와 영화에서 보인 다양한 재주로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스톡홀름에 있는 오스카 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섰다. 순회공연단과 지방에서 견습기간을 마친 뒤 1913년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프리드리히 실러의 〈오를레앙의 처녀 Maid of Orleans〉(1914)에서 리오넬, 〈헛소동 Much Ado About Nothing〉(1916)에서 클로디오,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1919)에서 로미오 같은 고전 배역으로 갈채를 받았으며, 그뒤에 맡은 배역들도 이와 같은 범주에 속했다. 1913~25년 스웨덴 극장에 속한 극단에서 일했고, 1926~31년 오스카 극장에서 존 브루니우스와, 주목받는 여배우였으며, 뒤에 그의 부인이 된 폴린 브루니우스와 공동 매니저로 일했다.

1931~35년 바사 극장의 매니저로 일할 동안 그는 타르티프(1927)·햄릿(1934)·샤일록(1936) 같은 배역을 맡았으며, 헨리크 입센,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조지 버나드 쇼와 그밖의 극작가들의 작품을 연출하고 이들의 작품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1912년에 시작한 영화 출연도 연극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무성영화 〈햄릿 Hamlet〉(1918)에 출연하여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1924, 1925년에 2편으로 제작된 〈찰스 12세 Charles ⅩⅡ〉의 주인공 역을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F.W. 무르나우가 연출한 그의 〈파우스트 Faust〉(1926)는 당대의 흥미거리로 남아 있다.

영화 〈완벽한 신사 A Perfect Gentleman〉(1927)를 공동 감독했고 잉그리드 베리만과 함께 스웨덴어판 〈인터메초 Intermezzo〉(1937)에 출연했다. 에크만은 여러 권의 책을 쓰기도 했으며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문학 및 예술 분야 공로훈장(medal Litteris et Artibus)을 받았다.

뛰어난 영화배우이자 감독이었던 그의 아들 하스 에크만은 1938년 아버지에 관한 전기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