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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의 스코틀랜드 풍자문학 문체에 큰 영향을 미친 패러디와 경쾌한 시로 유명하다. 문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로부터 스코틀랜드의 발라드와 역사에 대한 애정을 배웠다. 에든버러대학교와 독일에서 공부한 뒤 1840년 스코틀랜드 법조계에 입문했다.

같은 해 처음으로 시어도어 마틴과 함께 〈블랙우즈 매거진 Blackwood's Magazine〉이라는 잡지에 일련의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글들을 발표했다. 나중에 〈본 골티어 발라드 Bon Gaultier Ballads〉(1845)로 출판된 이 풍자문들 중에는 〈패트릭 스펜스 경 Sir Patrick Spens〉을 토대로 한 패러디 〈프랑스의 여왕 The Queen in France〉·〈맥퍼슨가의 대학살 The Massacre of the Macpherson〉이 들어 있다. 이 두 작품은 후대 작가, 특히 W.S.길버트가 쓴 〈Bab Ballads〉(1869)의 본보기가 되었다.

에이튼은 1844년 〈블랙우즈 매거진〉의 편집진이 되어 간단한 주제의 가벼운 수필뿐 아니라 정치 기사도 기고했다. 이듬해 에든버러대학교의 문학·수사학 교수로 임명된 직후, 망명한 제임스 2세의 스튜어트 왕가를 지지하는 내용의 발라드 연작 〈스코틀랜드 기사의 노래 Lays of the Scottish Cavaliers〉(1848)를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다. 1854년에는 다시 경쾌한 시 형식으로 복귀해 경련파(spasmodic school)의 작품을 재치 있게 풍자한 〈돌발적인 비극 Firmilian…… a Spasmodic Tragedy〉을 발표했다.

1858년 〈스코틀랜드의 발라드 Ballads of Scotland〉(2권), 마틴과 공동번역한 〈괴테의 시와 발라드 Poems and Ballads of Goethe〉를 출판했다. 〈노먼 싱클레어 Norman Sinclair〉(1861)는 19세기초 스코틀랜드의 풍속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