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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그리스의 도시 엘레우시스에 살던 성직자 일족인 에우몰포스 부족의 신화적 조상.
(영). Eumolpus.
엘레우시스는 그리스의 신비 의식 가운데 가장 유명한 엘레우시스 제전이 열리던 곳이다. 에우몰포스('훌륭한 가수' 또는 '힘 센 가수'라는 뜻, 즉 기도문을 명확하고 훌륭하게 노래할 수 있는 성직자)라는 이름은 이 일족의 세습적 기능을 의인화한 것이다.
그에 대한 전설은 워낙 많이 바뀌어 그의 정체는 대개 다음 3가지로 분류된다.
① 그는 '달콤한 가수'로서는 오르페우스의 나라인 트라키아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포세이돈 신이고, 어머니는 북풍의 신 보레아스의 딸인 키오네(백설 소녀)였다. 그는 수많은 모험을 겪은 뒤 트라키아의 왕이 되었지만, 아테네의 에렉테우스와 싸우는 엘레우시스 주민들을 돕다가 전사했다.
② 그는 엘레우시스 신비 의식의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이며 케릭스의 아버지였고, 케리케(전령들)의 신화적 조상인 엘레우시스 주민이었다.
③ 오르페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모든 종류의 신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에우몰포스는 오르페우스와 긴밀한 관계에 있던 신화적 가수 무사이우스의 아들, 아버지 또는 제자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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