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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 만과 스투어 만 사이의 북해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옛 주 지역은 서쪽으로 템스 강의 지류인 리 강 너머 멀리 미들섹스까지 뻗어 있었으나, 1965년 이후 남서부 지방이 그레이터런던에 편입되었다.

이곳은 베이질던·브레인트리·브렌트우드·캐슬포인트·첼름스퍼드·콜체스터·에핑포리스트·할로·몰던·로치퍼드·사우스엔드온시·텐드링·서럭·어틀스포드 등의 행정구로 구분된다.

이곳은 조류의 영향을 받는 작은 만과 섬이 많은 평지 해안지대가 있는 저지대이다. 점토로 뒤덮인 토양 위에 있는 활엽수 삼림으로 인해 철기시대 이전까지 농업이 효율적으로 발전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농지로 바뀌지 않은 토지들이 삼림지대로 남아 있는데 특히 에핑포리스트 지방이 그렇다.

콜체스터는 로마 시대에 영국의 몇 안 되는 지방자치체 지역 중의 하나였으며, 첼름스퍼드·그레이트체스터퍼드·리벤홀 등에는 영국에 살았던 로마인들의 다른 유적들이 있다. 5세기에는 색슨족들이 침입했으며 그후에는 991년 몰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덴마크인들이 침입했다.

이 지방에는 돌이 없어 목재가 중요한 건축 자재로 쓰였는데 회반죽과 수성도료를 바른 중세시대의 목재가옥들이 많이 남아 있다. 16세기부터는 벽돌을 사용하여 오들리엔과 같은 저택들을 지었으며, 캐슬헤딩엄과 콜체스터라는 2개의 노르만 성이 남아 있다.

통신시설이 현대화됨에 따라 에식스 지방에 대한 런던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철도로 인해 하리치는 북해의 배들이 모이는 여객항이 되었으며, 런던 사람들은 사우스엔드와 텐드링에 있는 해변으로 가 휴일이나 은퇴생활을 즐기고 통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보다 최근에는 북해를 건너 최초의 농업 이주자들이 모였던 만에 있는 사방이 막힌 바다가 부유한 도시인들의 여행지로 인기를 끌면서 이곳은 항해 선박들로 활기에 넘쳐 있다. 또한 통근자들로 인해 전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내륙 도시와 마을들의 인구가 불어났으며, 역사적인 시장도시에는 현대식 경공업 공장들이 들어와 런던의 이주민들로 이루어진 베이질던·할로 같은 신도시가 생겼다.

런던 항은 동쪽 끝에 있는 원래의 런던 부두에서 틸베리의 템스 강 하류 쪽에 있는 수심이 깊은 동쪽으로 점차 옮겨졌으며, 더 동쪽에 있는 템스 강 늪지대인 쉘하벤·코리턴·캔비아일랜드에는 거대한 정유공장들이 세워졌다. 브래드웰온시에 핵발전소도 하나 세웠고, 에식스 해안에 접해 있는 풀네스아일랜드에 런던행 주요공항을 또 하나 건설하려던 계획은 많은 논란을 벌인 끝에 취소되었다.

런던에 가까운 에식스에는 시골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곡물을 많이 생산하고 가축사육이 활발한 기술이 발달된 영농지대이다. 특히 점토지대에 부드러운 토양이 덮여 있는 곳은 야채 재배지와 온실지역이 많다. 중부지방에 있는 첼름스퍼드는 오랫동안 에식스 주의 주도였으며, 지금도 교구관구가 있다. 콜체스터에 에식스대학교(1961)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