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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49년에 노동당 정부의 핵심 각료였으며, 1951~60년에 노동당 당수를 지냈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에 공산당의 존재를 허용하고, 영국으로부터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율성을 확대하며, 약소국 특히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와의 협력을 주장하여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시드니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에버트는 1925~30년 뉴사우스웨일스 의회에서 일했다. 1930~40년 오스트레일리아 고등법원 판사를 지내다가 그후 정치에 복귀, 연방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941년 노동당이 재집권했을 때 법무장관 겸 외무장관으로 임명되어 연합국의 태평양 군사작전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입지를 강화시키려고 노력했다.

국제연합(UN)이 오스트레일리아의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 그는 UN 헌장의 작성을 도왔고, UN주재 오스트레일리아 대표(1946~48), UN 총회 의장(1948~49)을 역임했다. UN에서는 약소국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1951년 조지프 치플리가 죽자 노동당 당권을 장악한 에버트는 오스트레일리아 공산당을 불법화하려는 로버트 고든 멘지스 총리의 기도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954년 노동당 내 반공주의자들이 소련의 간첩활동 조사를 반대하는 에버트에 항의하여 당에서 탈당했으며, 이 사건은 노동당이 수권정당에서 멀어져가는 징조가 되었다. 1960년 정치에서 은퇴한 에버트는 1960~62년 뉴사우스웨일스 법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