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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단체인 아일랜드인 연합의 지도자이며 아일랜드의 혁명가 로버트 에밋의 형이다. 의학과 법학을 공부한 뒤 1790년 아일랜드 법정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애국운동 지도자 제임스 내퍼 탠디와 영국에 반대하다 투옥된 정치범들을 변호했다.

1795년 공개법정에서 과감하게 아일랜드인 연합 가입선서를 하고 같은 해 이 조직의 서기로 선출되었으며 1797년 총재가 되었다. 1798년 실패로 끝난 에드워드 피츠제럴드 경의 봉기 거사 전에 프랑스의 군사 지원을 기다리도록 설득하려 애썼다. 1798년 3월 12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체포당해 1802년까지 감옥에 있다가 브뤼셀로 망명했으며 나중에 파리로 갔다. 파리에서 나폴레옹 1세에게 아일랜드 대대 병력이 영국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동생 로버트의 처형 소식을 들은 것도 파리에서였다.

1804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변호사로 크게 성공했다. 미국 대법원에서 기번스 대(對) 오그던의 중요한 헌법소송(1824)에서 열변을 토했지만 패소했다. 소송 결과 대법원은 연방통상권에 입각한 다니엘 웹스터와 윌리엄 워트의 주장을 받아들여 주 당국이 주 사이의 교역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