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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로 산맥과 뷔크 산맥 사이, 티소(티사) 강 지류인 에게르 강의 하곡에 자리잡고 있다. 마자르족이 세운 오래된 도시이며 11세기에 주교관구가 되었다. 중세초에 헝가리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들 중 하나였지만 13세기에 타타르족의 침략을 받아 대부분의 지역이 파괴되었다.

1551년 투르크의 침입을 막아냈던 요새의 잔해가 북동쪽 구릉 위에 남아 있다. 그러나 투르크족은 다시 쳐들어왔으며 1596~1687년에 이곳을 차지했다. 또한 이슬람교도들의 주요전초기지 역할도 했다.

높이 35m의 미나레트는 이 도시의 명물 중 하나이다. 18세기초부터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으며 교회관련 건축물이 많이 들어서면서 '헝가리의 로마'라는 호칭을 얻었다. 이 시에 있는 옛 미노리테 교회(1758~71)는 헝가리의 훌륭한 건축유적들 중 하나이고 천문대는 천문학자들의 역사적 관심을 끌고 있다.

시 아래쪽에 길이가 96km인 터널이 있는데 이는 옛날에 건축용 석재 채굴지와 투르크 침략시의 대피소로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포도주 저장소로 이용된다. 이 터널들은 지반이 약한 곳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상에서 피해가 컸었다. 정부는 이 마을의 여러 역사적 건축물들이 더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지원하고 있다.

구릉 비탈에서는 비옥한 토양과 좋은 미기후를 바탕으로 하여 13세기부터 전해져오는 포도재배술로 포도를 재배한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포도주는 비코베르라고 하는 진한 적색 포도주이다.

제조업(가구·담배·정밀기기)이 이루어지나 다양하지는 않다. 마트로 산맥 관광권의 중심지이며 목욕시설이 많은 온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