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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에 체결된 협정(1643).
이 협정에서 스코틀랜드는 왕당파와 싸우고 있던 잉글랜드의 의회파를 지지하기로 동의했으며, 양측은 장로교에 입각한 의회제를 통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국민적·종교적으로 연합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협정은 1643년 8월 17일 스코틀랜드 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잉글랜드 의회와 웨스트민스터 의회는 1643년 9월 25일 이 협정을 승인했다. 알렉산더 헨더슨이 작성한 이 협정서에 대해 군사적 동맹국이 필요했던 잉글랜드의 의회파는 일차적으로 이를 국민적 협정서로 여겼으나 스코틀랜드는 이것을 자신들의 종교체제에 대한 보장책으로 간주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모두 이 협정서에 서명 한 후 1644년 1월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에 군대를 파견했고 국왕 찰스 1세는 1646년 이들에게 항복했다.
그러나 올리버 크롬웰과 독립파는 잉글랜드를 장악하게 되자 장로파에 대해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이 협정서를 아예 무시했다. 그러자 1647년 찰스 1세는 이 협정을 받아들이고 스코틀랜드군에게 군사적 지원을 받았으나 결국 독립파에게 패배해 1649년 처형당했다. 장차의 왕 찰스 2세도 1650, 1651년 각각 이 협정서와 이미 1638년에 만들어진 스코틀랜드의 '국민서약'(National Covenant)에 서명했다. 그러나 공화국을 세우려 했던 크롬웰이나, 왕정복고(1660) 후에 즉위한 찰스 2세 중 어느 누구도 이 협정을 존중하지 않았으며, 갱신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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