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본명은 리위안[立袁]. 후난 성[湖南省] 류양 현[瀏陽縣] 사람이다.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재학 중인 1907년에 중국인 유학생 극단인 춘류사의 제1회 공연 〈동백꽃 아가씨 茶花女〉를 보고 입단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제2회 공연 〈엉클 톰스 캐빈 黑奴籲天錄〉에 출연했다. 귀국한 뒤 1912년 신극동지회(新劇同志會)에 들어갔으며, 1921년 민중극사(民衆劇社)에서 활동했다.

1923년 희극협사에 참가하여 활약했다. 당시의 작품으로 〈신성한 사랑 神聖的愛〉·〈용감한 여자 潑婦〉가 있다. 1928년 톈한[田漢]의 남국예술학원(南國藝術學院)에 협력하는 한편, 같은 해 말에 광둥[廣東] 희극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했다. 이 무렵의 작품으로는 〈반금련 潘金蓮〉·〈인면도화 人面桃花〉·〈병풍 뒤 屛風後〉·〈인력거꾼의 가족 車夫之家〉·〈양귀비 楊貴妃〉·〈형가 荊軻〉·〈함께 사는 세 집 식구 同住的三家人〉 등이 있다. 중일전쟁 때 구이린[桂林]으로 가서 구극의 개량과 백화화(白話化)에 진력했다.

당시의 작품으로는 〈때릴수록 살찐다 越打越肥〉·〈전장의 원앙 戰地鴛鴦〉·〈욕마 欲魔〉·〈충왕이수성 忠王李秀成〉 등이 있으며, 종전 후에도 〈도화선 桃花扇〉 등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 문화교육위원회 위원, 중앙희극학원 원장, 전국 문련(文連) 위원, 희곡개혁협회 주임, 극작가협회 부주석 등을 역임했다. 그밖의 저작으로 〈위첸 논극 予倩論劇〉·〈내가 연기를 시작한 이후 自我演戱以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