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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노벨문학상 수장작이자 귄터 그라스의 대표작이다. 그라스는 2차대전 당시 독일군 탱크병으로 복무했으며, 이후 1946년까지 미군 포로 생활을 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철북〉을 집필했으며, 1959년 출간했다.

〈양철북〉은 독일의 과거사, 나치즘의 잔인성, 야만성을 다룬 소설로, 3살의 나이로 더 자라기를 거부한 신체장애자 오스카르의 어리석고 비정상적인 시각을 통해 1930~50년 독일의 운명을 환기시킨 작품이다. 반어적인 보고체, 일상적인 구어체, 사투리 등을 사용하여 정치감각이 결여된 소시민의 사고방식과 그들의 유형을 노출하고, 바로 이러한 것이 독재정권을 가능하게 했음을 보여준다.

47그룹 문학상을 받았다. 1979년 폴커 슐뢴도르프에 의해 영화화되어,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