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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마치는 삿포로의 홋카이도대학[北海道大學]에서 1953년 동물학 학사학위를, 1960년 동물발생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일본에서 연구직을 얻을 수 없게 되자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슈루즈버리에 있는 우스터실험생물학재단의 4년 기한의 포스트닥 연구비(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주어지는 연구원 장학금)를 받아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실험을 통해 야나기마치는 인간 난자의 시험관 수정 가능성을 여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 연구는 1969년에 완료되었다.

야나기마치는 일본으로 돌아와 홋카이도대학에서 2년간 강의한 뒤 1966년 다시 미국으로 가서 하와이대학교의 존 A. 번스 의과대학 조교수가 되었고, 1973년에는 해부학 및 생식생물학 교수로 취임했다. 이 후 그는 다 자란 생쥐를 복제하는 데 사용한 혁신 기술을 '호놀룰루 테크닉'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지역의 명예를 빛냈다. '호놀룰루 테크닉'은 성체 포유류 복제의 첫 성공작인 복제 양 돌리 때 사용된 기술보다 더 효율적인 것이었다.

1998년 야나기마치 류조 팀은 세계 최초로 복제 생쥐 1마리를 만든 데 그치지 않고 원 모계로부터 복제된 계통들을 다시 복제한 겹복제 생쥐를 포함해 세계 최초로 50마리 이상의 복제 생쥐 계통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1999년에는 수컷 생쥐를 복제해냄으로써 최초로 수컷 성체 포유동물을 복제했고, 냉동 건조 또는 세정 처리된 정자를 이용해 한 종의 동물에서 다른 종으로 유전자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냈다.

야나기마치는 1996년 일본 최고 권위의 과학상인 국제생물학상, 1999년 생식연구협회의 최고 영예인 G. 하트먼 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