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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 북아일랜드 동북부의 옛 군(~1973).
스코틀랜드의 킨타이어에 있는 물 강과 연결된 너비 21㎞의 노스 해협을 끼고 있다. 북쪽의 대서양, 동쪽의 노스 해협, 아일랜드 해, 바다에 연결된 작은 만인 벨파스트 호, 남쪽의 래건 강과 네이 호, 서쪽의 반 강 하류가 이곳을 둘러싸고 있다.
북부와 동부는 직각으로 깎아지른 194m 길이의 페어헤드 절벽 동북부 끝까지 연결된 황무지와, 이탄지(泥炭地)로 이루어진 고대 현무암 고지인 앤트림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무암이 깨지면서 침하작용이 일어나 영국제도에서 가장 큰 내륙지대 호수인 네이 호가 생겼다. 앤트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는 트로스탄(554m)·녹클라이드(517m)·슬리베노라(510m) 등이 있고 벨파스트 구릉지대 가운데 디비스 산(480m)이 가장 높다. 이 현무암 산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면서 북쪽 해안까지 연결되며, 자이언츠 제방이 있는 곳에서는 8각형의 수직기둥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은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이곳을 지나 아일랜드에 처음 왔던 것 같다. BC 6000년경에 부싯돌로 만든 기구나 도구가 네이 호 유역에서 발굴되고 있다. 특히 6세기에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에 사람들의 이주가 많았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침략자들이 네이 호까지 들어왔으나, 영구적인 정착은 하지 못했으며, 12세기에는 이주 노르만 모험가들이 이곳 일부 지역에 침투하여 얼스터 백작 영지 일부를 세웠다.
중세 말엽에 사회가 어지러워지고 1315년에 에드워드 브루스(나중에 아일랜드의 왕이 됨)가 이끈 스코틀랜드 군대의 침략으로 잉글랜드의 세력이 약해졌다. 이 백작 영지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스코틀랜드인들이 이곳에 많이 정착하게 된 튜더 왕조시대(1485~1603) 이전에 잉글랜드는 캐릭퍼거스만 장악하고 있었다. 이곳은 얼스터 식민지 사업의 대상이 된 준주(準州)에 속하지는 않았으나, 계속 잉글랜드 이주민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한때 캐릭퍼거스가 앤트림의 군청소재지였으나, 1847년 벨파스트로 새롭게 바뀌자 법원청사도 따라서 옮겨졌다. 1898년 벨파스트가 특권도시로 되자 한동안 이곳에는 군청소재지가 없게 되어 1973년까지 밸리메나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1973년 북아일랜드의 행정개편 때 이곳은 모이얼·밸리머니·밸리메나·란·앤트림·캐릭퍼거스·뉴타운애비·벨파스트·리즈번·캐슬레이·크레이개번 및 콜레어의 일부 등의 여러 행정구로 분할되었다. 면적 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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