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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식민지에서 활동했으며 식민지에 특별한 지위(뉴잉글랜드 자치령이라는 이름으로)를 부여함으로써 점증하는 독립요구를 저지하려 했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왕실에서 시동으로 성장했으며 영국내란이 종식된 후 국왕의 망명기간 동안 보여준 충성에 대한 보상으로 1674년 뉴욕과 뉴저지 총독에 임명되었고 1678년 기사작위도 받았다.

영국정부는 그를 유능하고 양심적인 행정관으로 평가했으나 식민지 주민들은 그를 거만하고 전횡을 일삼는 인물로 여겼다. 그는 1681년 본국으로 소환되었다.

그는 1686년 뉴잉글랜드 자치령 총독에 임명되어 아메리카로 다시 돌아왔으며 뉴잉글랜드의 모든 식민지에 대한 관할권은 물론 나중에는 뉴욕과 뉴저지에 대한 관할권도 보유했다. 그는 성공회 예배의식을 보스턴에 있는 올드사우스 예배당에 강요하고 또 항해조례를 강력히 시행했으며 지주들에게 신규 토지소유 인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도시에서의 회합 제한과 지방의 자체적인 징세권에 대한 규제 등을 실시해 식민지 주민들의 첨예한 반감을 자아냈다.

제임스 2세가 왕위에서 쫓겨났다는(1688) 소식이 보스턴에 전해지자 식민지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그를 축출해 투옥했으나 그는 영국으로 송환된 후 재판을 받고 곧 석방되었다. 이후 버지니아 총독(1692), 메릴랜드 총독(1693~94), 건지 섬 총독(1704~06)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