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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교역소 대신 랑데부 제도를 도입하여 모피 거래에 혁신을 기했고, 미국 서부의 개척을 촉진시켰다.

1802년 이후 미주리를 거점으로 활동한 애슐리는 광산·화약제조·측량·토지투기 등에서 성공했고, 미주리 군주의 민병대에서 장군의 지위에 올랐다. 1820년에는 미주리 주 초대 부지사를 지냈다. 2년 후 경험이 많은 사냥꾼 앤드루 헨리와 함께 로키마운틴모피회사를 설립했으며, 옐로스톤 강 어귀까지 미주리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교역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인디언들의 습격 때문에 동업자들은 그 지역을 포기하고 중앙 로키 산맥으로 옮겨갔다. 중앙 로키 산맥에는 모피수류가 무척 많았으나, 인디언들의 습격을 피해 모피의 판로개척과 운송문제가 유일한 근심거리였다.

애슐리는 1년에 1번씩 특정장소에 모여 일시적인 야생동물장을 서게 하는 랑데부 제도를 도입하여 판로개척과 운송문제를 해결했다. 사냥꾼들은 사냥철이 끝날 무렵 애슐리에게 모피를 가져와 다음해 동안 사냥을 하는 데 필요한 식량을 사갔다. 이러한 최초의 랑데부는 1825년 봄 현재의 와이오밍 주에 있는 그린 강에서 열렸다. 1827년 무렵 재산을 많이 모은 애슐리는 모피업을 마치고 남은 여생을 정치에 몸담았다.

1831년 미국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애슐리는 서부의 중요성을 옹호하는 데 선두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