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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텍사스 팬핸들 지역의 주요도시이다. 1887년 철도 건설기지로 조성되어 1900년 이후 이 지역에서 밀 재배와 목축이 중요해지면서 성장하게 되었다. 1920년대에 석유와 천연 가스 매장지가 발견됨에 따라 지역의 산업 중심지로 성장이 한층 가속화되었으나, 1930년대에 일반적인 경기침체와 오랜 가뭄으로 인하여 성장이 둔화되었다. 그러나 1940년 이후 지하수를 끌어올려 광범한 지역을 관개함으로써 농업 생산량이 증가되었다.

더욱이 석유·농업·목축업 외에도 이 도시에는 대규모 구리 제련공장과 군수품 및 헬리콥터 공장이 있다. 이 일대에서 헬륨이 대량으로 발견되어, 이 도시에는 중요한 헬륨 공장과 특이한 기념비가 세워졌다. 이것은 1968년에 헬륨의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워진 6층짜리 스테인리스강 기둥이다.

1929년 애머릴로 예술관을 갖춘 애머릴로대학이 설립되었다. 이 도시에는 유명한 진료소가 있으며, 대규모 가축경매가 벌어지고 미국 쿼터호스(미국에서 1/4마일 레이스용으로 개량한 말) 협회 본부가 있다. 인근 계곡에 웨스트텍사스주립대학(1909)이 있다.

26㎞ 남동쪽에는 팰러두로 협곡 주립공원이, 남서쪽에는 버펄로 호 국립야생동물보호지가 있다. 애머릴로라는 지명은 이곳의 점토층 색깔인 노란색을 나타내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듯하다. 1892년에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