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세 섬으로 이니시모어·이니시만·이니시어이다. 대서양에 접한 절벽들은 깎아지른 듯하며, 섬들은 전반적으로 황량하다. 3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인 이니시모어의 킬로난에는 기선이 닿지만, 다른 2개 섬은 원시적인 코라클 배로만 드나들 수 있다.

섬 주민들은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며 아주 어려운 조건에서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아 살고 있다. 이들의 생활상을 소재로 해서 존 밀링턴 싱은 희곡 〈바다로 간 선원들 Riders to the Sea〉(1904)과 수상집 〈애런 제도 The Aran Islands〉(1907)를 썼으며, 로버트 플라어티는 기록영화 〈애런 사람 Man of Aran〉(1934)을 만들었다.

이 섬들에는 선사시대와 초기 그리스도교시대에 언덕 위에 세운 장엄한 성채 등 여러 유적들이 있다. 작가 라이엄 오플라어티가 이니시모어에 있는 고트나가풀 태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