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튜더 왕조 시대에 유력한 인물이었으며 로마 가톨릭교도들의 반(反)엘리자베스 음모에 연루되었다. 애런들 백작 11세 윌리엄 피챌런(1483~1544)의 아들인 그는 1544년 백작작위를 계승했으며, 같은 해 불로뉴 공격에 참여했고 1546년에는 시종장과 추밀고문관에 임명되었다.

1553년 6월 추밀원에서 유독 그만이 에드워드 6세의 '구상'에 대한 지지 '공작'을 반대했는데 그 구상이란 에드워드 6세가 그의 누이인 메리와 엘리자베스를 서출이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레이디 제인 그레이를 왕위계승권자로 선정하려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특허장에 서명했다. 에드워드가 죽자 그는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아버지인 노섬벌랜드를 지지하는 척하면서 노섬벌랜드가 런던을 떠나자마자 메리를 왕으로 선포했다.

메리 1세와 엘리자베스의 통치기에 그는 계속해서 고위 관직을 맡았으며 그중 시종장직은 엘리자베스 1세 밑에서도 보유했다. 그러나 가톨릭 귀족의 지도자로 의심을 받게 되어 1564년 사임했으며 몇 차례 불명예를 겪었다. 1569년에 그는 노퍽 공작 4세 토머스 하워드의 음모에 연루되었으며 스페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듯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1570년 3월 풀려났고 다시 추밀고문관으로 임명되기까지 했다. 리돌피 음모가 적발된 후 다시 한번 체포당했으나 1572년 노퍽 공작이 처형된 후 플려났다. 그가 죽은 후 백작작위는 그의 딸이자 처형된 노퍽의 부인인 메리를 통해 하워드 가문이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