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하워드 가계의 초대 백작으로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해치려던 로마 가톨릭교도의 음모에 연루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1572년에 대역죄로 처형된 노퍽 공작 4세 토머스 하워드와 애런들 백작 12세 헨리 피챌런의 딸이자 후계자인 레이디 메리 사이의 맏아들인 그는 12대 백작인 외조부가 죽자 1580년 2월 애런들 백작이 되었다.

1582년 로마 가톨릭교도가 된 그의 아내 앤은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토머스 셜리 경의 혐의에 연루되었다. 애런들 자신도 불충하다는 의혹을 샀으며 여왕의 정부에 불만을 품은 로마 가톨릭교도들은 그를 반(反)여왕 음모의 핵심인물로 간주했고 어떤 사람들은 그가 여왕의 후계자가 될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했다.

1583년 그는 몇몇 이유로 프랜시스 스록모턴의 음모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았다. 그는 플랑드르로 도망가려고 했으나 이 계획은 엘리자베스 1세가 런던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해 그를 연금하라는 지시를 내림으로써 수포로 돌아갔다. 1584년 9월 그는 가톨릭교도가 되어 다시 한번 잉글랜드를 탈출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해 성실법원(Star Chamber)으로 압송되어 벌금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잠시 풀려났다가 다시 대역죄로 체포되어 1589년에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은 집행되지 않았으나 런던 탑에서 죽었다. 1929년 그는 복자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