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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 뉴욕 주 북동부에 있는 산맥.
세인트로렌스 계곡과 섐플레인 호에서 남쪽으로 모호크 계곡까지 뻗어있다. 때때로 애팔래치아 산계의 일부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지질학에서는 캐나다의 로렌시아 순상지에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이 산맥은 지각의 균열과 오랜 기간의 침식으로 생겼다.
면적 1만 3,000㎢의 이 지역은 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해발 370~1,500m의 서로 연결되지 않는 100여 개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진다. 거의 둥그런 모양의 산들이지만 마시 산(1,603m)과 화이트페이스 산(1,460m) 같은 몇 개의 높은 봉우리들은 수직의 벼랑을 이루며 암벽이 드러나 있기도 하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빙하가 남긴 흔적으로 이곳은 진흙·모래·자갈·호박돌로 된 빙하토로 뒤덮였다. 또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계곡들과 폭포·호수·연못·습지 등이 이 시기에 생성되어 이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200개가 넘는 호수들이 불규칙한 모양으로 널려 있는데 1980년대초에 대다수가 산성비로 인해 생태학적으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를 할 수 있는 작은 개울들이 이 지역 중앙으로부터 방사상으로 뻗어 세인트로렌스·허드슨·모호크 강과 온타리오·섐플레인 호 등으로 흘러들어간다.
1892년 이 지역 대부분이 애디론댁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때묻지 않은 황야에서 영감을 받아 에머슨이 〈애디론댁 The Adirondacks〉(1858)이라는 시를 썼다. 산은 가문비나무·미국솔송나무·소나무로 덮여 있고 낮은 비탈에는 활엽수가 여기저기에 무리지어 있다.
공원 내에 있는 97만㏊의 주(州) 소유지인 애디론댁 산림보호구역은 인기있는 관광지이다. 수많은 공원들과 민간휴양지역에서는 야영·수영·하이킹과 카누 타기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타이콘더로가 요새, 새러토가, 조지 호, 플래츠버그 등에는 역사적 기념물들이 있다. 겨울 스포츠로 올림픽 스키와 봅슬레이가 있다. 거의 모든 지역에 걸쳐 도로가 잘 닦여 있고 플래시드 호 부근 화이트페이스 산의 정상까지 기념 고속도로가 나 있다. 이 지역에는 대도시는 없지만 온화하고 생기있는 기후로 휴양지와 요양지 개발이 촉진되었고 특히 새러낵 강, 플래시드 호 주변이 유명하다. 한때 벌채와 철·흑연 채광이 주된 산업이었는데 지금은 주당국에서 이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다. 블루마운틴 호 근처의 애디론댁 박물관에는 식민지시대부터 내려오는 산악생활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1609년 사뮈엘 드 샹플랭이 처음 이 산맥을 발견해 애디론댁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지방 인디언어로 '나무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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