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통신사를 통해 전국에 배급되던 그의 유머스런 칼럼 〈전망대 The Conning Tower〉로 당대 최고의 신문 칼럼니스트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는 주로 이름 첫자인 F. P. A.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1903년 〈시카고 저널 Chicago Journal〉에 기고하면서부터 언론 경력을 쌓기 시작했는데, 그 이듬해에는 뉴욕으로 이주하여 그곳 신문들에 기고했다. 1913~37년에 그의 칼럼 〈전망대〉가 〈헤럴드 트리뷴 Herald Tribune〉을 비롯한 몇몇 뉴욕 신문들에 실렸으며, 이 기간 중 중단된 시기는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 Stars and Stripes〉에 기고하던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의 몇 년 간과 1923년부터 〈뉴욕 월드 New York World〉가 폐간되던 1931년까지 그 신문에 기고했던 기간뿐이었다.

위트가 넘치는 그의 칼럼은 당시 미국 사회에 대한 격의 없는 비판을 담고 있으면서도 매우 신중했다. 그의 칼럼에는 도로시 파커와 싱클레어 루이스 같은 작가들의 글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의 토요 칼럼은 새뮤얼 피프스의 일기에 나오는 어투와 문체를 본떴는데, 이로 인해 애덤스는 피프스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공로자로 여겨졌다. 피프스의 작품들은 〈우리들의 새뮤얼 피프스의 일기 The Diary of Our Own Samuel Pepys〉에 수록되어 1935년에 재간행되었다.

애덤스의 시는 밝고 편안한 운율을 띠고 있다. 그는 자유시를 싫어했으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의 시들은 〈파르나소스 산에서 터보 거닝 Tobogganning on Parnassus〉(1911)을 시작으로 마지막의 〈슬픈 류트 The Melancholy Lute〉(1936)에 이르기까지 10권의 선집으로 정리되었는데 이것은 애덤스의 저작생활 30년을 총결산한 것이다.

1938년 애덤스는 〈인포메이션 플리즈 Information, Please〉라는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의 좌담위원이 되었다. 뛰어난 재치와 박식함으로 출연 즉시 엄청난 인기를 모았고, 1930~50년대에 가정주부들의 화제에 꼭 끼는 명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