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옛 앙주의 중심지로 루아르 강과 멘 강이 만나는 지점 8㎞ 상류에 멘 강을 끼고 있으며 낭트 북동쪽에 있다. 옛 도시는 3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 두트르 강에 있다. 앙드 지역의 골 부족인 앙데카비족의 중심지였고, 로마 시대에 율리오마구스라고 불렸다.

9세기부터 앙주 백작들이 통치하기 시작했다. 플랜태저넷 왕가의 통치는 웅장한 기념비들 속에 남아 있는데, 이중 현재 고고학박물관이 된 오피탈 생장이 가장 유명하다. 옛 성터에다 1230년에 세운 웅장한 성은 높이 40~58m의 탑 17개와 해자를 갖추고 있으며, 니콜라 바타유가 14세기 후반에 〈요한의 묵시록〉을 소재로 해서 짜넣은 일련의 태피스트리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 도시는 과거의 전쟁들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세시대의 건축물을 많이 보존하고 있다. 12~13세기의 생모리스 대성당에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15세기의 바롤 저택은 공공도서관과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곳에는 이곳 출신의 조각가 피에르 장 다비드 당제의 걸작들이 소장되어 있다.

주청사가 들어서 있는 옛 생토뱅 수도원(11세기)에는 로마식 아케이드가 있다. 중세시대의 앙드가방시스대학교는 서부 가톨릭신학대학으로 1876년에 개축되었다.

점판암 채석업, 양조업, 밧줄·전선 제조업, 직조업 같은 전통적인 산업 외에 전자제품·사진장비·엘리베이터가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