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4세기 후반 유럽 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예술 후원과 빈민을 위한 자선사업으로 유명하다.

이 가문은 니콜로 디 이아코포 디 알베르티(1377 죽음) 때부터 번성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당시 교황청이 있던 아비뇽에서 가문의 은행 가운데 한 지점을 운영해 크게 성공함으로써 알베르티 가문은 교황청의 독점적 은행가가 될 수 있었다(1362). 은행의 공동 경영자(1369~)로서, 그리고 단독 경영자(1372~)로서 니콜로는 꾸준히 이익을 늘렸으며 자신 및 가문의 재력과 영향력을 증대시켰다.

그는 피렌체의 친교황 세력인 구엘프의 강력한 후원자로서 여러 주요공직을 맡았다. 후에 경쟁 도시인 피사에 대한 피렌체의 승리에 이바지했으며 1369년에 맺어진 조약을 통해 피렌체 선박의 피사 항구 자유입항권을 확보했다. 또한 거대한 저택 '빌라 델 파라디소'(천국의 별장)에서 예술가와 문인들을 보호하고 격려했다.

베네데토(1388 죽음) 휘하에서 알베르티 가문은 경쟁 상태에 있던 알비치 가문의 꾸준한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베네데토는 구엘프의 지도자로서 피렌체 과두정부에 대항한 민중반란을 일으켰다(1378. 7). 반란은 일시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결국 실패했다(1382). 몇 년 뒤 베네데토는 추방되었다.

뒤를 이은 안토니오(1358~1415) 역시 공화국의 고위 관리(1384)를 지냈고 주요한 알비치 가문과의 투쟁에 힘을 쏟았으며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그는 1401년 추방되기 전까지 빌라 델 파라디소를 예술가·작가·지식인의 중심지로 유지했다. 1402년 알비치가는 알베르티가의 모든 남자들을 추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알베르티가는 1428년 피렌체 입국을 허가받았지만 1434년 알비치가가 몰락하기까지는 완전한 시민권을 회복하지 못했다. 후기 알베르티가에서는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가장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