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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왕권을 확립했던 맬컴 3세 캔모어(1058~93 재위)의 후손으로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였으며, 스코틀랜드를 독립적이고 통일된 부유한 왕국으로 만들었다. 그가 죽은 후 잉글랜드와의 오랜 유혈분쟁에 휘말리게 된 스코틀랜드인들은 그가 재위하던 시절을 황금시대로 여겼다.

알렉산더 2세(1214~49 재위)의 외아들로 7세 때 왕이 되었고, 1251년 잉글랜드 왕 헨리 3세의 11세 된 딸 마거릿(1275 죽음)과 결혼했다. 헨리는 곧 스코틀랜드에 대한 종주권을 쥐려는 음모를 꾸몄다. 1255년 스코틀랜드 내 친잉글랜드계 세력이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2년 뒤 반(反)잉글랜드계가 다시 세력을 잡아 1262년 알렉산더가 성년이 될 때까지 왕국을 이끌었다. 1263년 알렉산더 3세는 스코틀랜드 서해안의 여러 섬들을 지배하고 있던 노르웨이 왕 호콘 4세의 침공을 물리쳤다. 호콘의 아들 망누스 5세는 1266년 그에게 헤브리디스 제도와 맨 섬을 넘겨주었다.

알렉산더는 1286년 말을 타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자식이 모두 죽었기 때문에 '노르웨이 아가씨'라고 불리던 어린 손녀 마거릿(1290 죽음)이 그의 왕위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