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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교리는 성 보나벤투라와 라로셸의 요한네스 같은 사람들의 사상에 영향을 끼쳤다. 여러 세기 동안 그의 저작으로 간주되어온 〈신학대전 Summa theologica〉은 대부분 그의 추종자들의 작업이다.

알렉산더는 파리에서 공부하고 가르쳤으며, 문학석사학위(1210 이전)와 신학석사학위(1220)를 받았다. 1235년 코번트리의 대부제를 지냈고, 1236년경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가입했다. 파리에 스콜라 프라트룸 미노룸을 설립하고, 그곳에서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로서 처음으로 교수직을 받았으며, 죽을 때까지 그 직위를 유지한 듯하다.

그의 신학과 철학은 이제까지 가장 일반적인 특징들만 밝혀져왔다. 기본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주의자였던 그는 당시 유행하던 이븐 시나의 신유출론을 배척하면서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학·물리학·형이상학 교리들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만 했다. 영적 피조물들의 질료와 형상이론, 형상의 복합성이론, 경험과 연합되는 계시이론 등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이론은 알렉산더가 아우구스티누스주의와 그외 다른 전승들에서 나타난 비슷한 이론들을 수정하여 채택한 것인 듯하다.

〈신학대전〉과 〈규율 해설 Expositio regulae〉의 일부 외에도 그의 저서에는 페테루스 롬바르두스의 〈신학명제집 Sententia〉에 관한 주석 1편과 〈수사가 되기 전에 해야 할 질문들 Quaestiones disputatae antequam esset frater〉·〈변론 Quodlibeta〉 , 설교집, 〈Exoticon〉이라는 제목이 붙은 난해한 용어 해설집 등이 있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그를 '논박할 수 없는 박사'(Doctor Irrefragabilis)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