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페루 원주민의 생활을 소재로 작품을 썼다. 산후안국립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 후아마추코에서 원주민의 생활에 대한 지식을 직접 탐사해 얻었다. 이러한 지식은 페루의 마라뇬 강을 끼고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을 묘사한 소설 〈황금 뱀 La serpiente de oro〉(1935)에서 처음 나타났다.

〈굶주린 개들 Los perros hambrientos〉(1938)은 페루의 고원지대에서 사는 원주민이 양을 치면서 겪는 어려움을 묘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그리아의 걸작으로 간주되는 소설은 〈세계는 넓고도 이질적인 것 El mundo es ancho y ajeno〉(1941)이다. 소외계층의 삶을 다룬 이 소설은 탐욕스럽고 토지 소유욕이 강한 백인들에 대항해 페루의 고원지방에서 생존하려는 원주민의 투쟁을 서사체로 묘사한 것이다.

단편소설집 〈기사들의 고통 Duelo de caballeros〉(1963)·〈소설전집 Novelas completas〉(1963) 등이 그의 마지막 작품들이다. 1930년 아프리스타라고 불렸던 회원들로 구성된 과격 단체 '인디언을 위한 아메리카 인민혁명'에 가입하여 사회개혁을 위해 활발한 운동을 펼쳤다. 1931, 1933년에 불법정치활동 혐의로 2차례 투옥되었고, 1934년에는 칠레로 추방당했다. 1941~48년 미국에서 거주하다 1948년 페루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