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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년 알모아데의 칼리프 아부 유수프 야쿠브는 스페인의 이슬람 점령지를 공격한 카스티야와 레온의 그리스도교도 왕들의 공격을 물리친 뒤 그들에게 휴전을 강요했다.

휴전 기간이 만료(1194경)되자 알폰소는 세비야 지방을 침공했다. 그러자 아부 유수프는 북아프리카의 수도 마라케시를 떠나 그리스도교도 정벌 원정에 나섰다.

카스티야군은 이슬람교도 선발대를 기습했다. 그러나 알모아데의 군사력을 얕잡아보았던 카스티야군은 야쿠브에게 심한 타격을 입었는데, 그는 알폰소 개인의 적인 카스티야의 페드로 페르난데스 데 카스트로의 기병대와 협공을 해왔다. 알라르코스(아랍어로는 알아라크) 요새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카스티야군은 패배했다. 알폰소와 그의 군대는 톨레도와 알라르코스로 도망쳤고 야쿠브는 세비야로 개선했다. 야쿠브는 세비야에서 알 만수르 빌라('신에 의한 승리')라는 칭호를 받았다.

알폰소는 몇 년 뒤 아라곤 왕의 지원을 받았으나 알모아데군이 자국의 영토를 유린하며 몬타체스·트루히요·산타크루스·탈라베라를 점령하고 톨레도의 포도농장을 파괴하는 동안에도 맞서 싸우려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