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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파운드와 T.S. 엘리엇의 모더니즘 전통 안에서 활동했다. '적정 용어'에 열광적인 관심을 가졌고, 또 현대시의 미학에 대단히 큰 이론적 관심을 보이며 시를 쓰는 데 완벽주의를 추구했다. 〈시집 Runoja〉(1955)은 소외가 중심주제이며 일상 현실의 초월을 추구했다.

이 주제들은 기법이 난해한 시집 〈36편의 시 36 runoa〉(1958)에서 더욱 발전되었으며, 여기에 나타난 시상들은 그가 같은 시기에 번역한 일본과 중국의 시를 연상케 한다. 동양의 경구가 지닌 단순하고 압축된 표현이 〈시집 1961 Runoja 1961〉·〈여섯번째 책 Kuudes kirja〉(1966)에 사용되었다. 안하바는 큰 인기를 누린 시인은 아니었으나, 어떤 식으로든 타협하지 않고 미적 완벽성을 추구함으로써 많은 젊은 핀란드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