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율리우스 카이사르 휘하의 로마 장군이며, 제2차 삼두정 때의 세 실력자들 중 한 사람.
안토니우스는 상당한 능력과 인상적인 외모를 지닌 인물이었으며 옥타비아누스보다 훨씬 더 상냥한 성품이었으나 그만큼 비범한 능률성과 활력을 갖추고 있지는 못했으며 특히 적절한 시기를 포착하지 못했거나 소극적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역시 뛰어난 지도자이자 장수였으며, 다만 마지막에 노련한 아그리파만큼 훌륭한 제독이 못 되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정치가로서 그는 화려한 웅변솜씨를 동원해 기민한 수완을 발휘했으나 점차 로마인의 감정과 멀어졌으며, 무엇보다도 옥타비아누스 같은 냉철한 신중함이 부족했다. 권력투쟁에서 옥타비아누스가 승리했기 때문에 역사에 기록된 사건도 안토니우스보다는 승리한 쪽의 입장에서 해석된 감이 있다. 키케로는 일찍이 안토니우스를 술주정뱅이에다 호색한인 난봉꾼으로 묘사했지만 그의 간통행위는 도리어 옥타비아누스보다 덜한 편이었다.
역사상으로 더 중요한 사실은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우스의 패배를 계기로 로마 제국 전역에 옥타비아누스의 로마-이탈리아 협력정책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안토니우스의 그리스-로마 협력정책은 300년 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비잔티움을 점령할 때까지 시행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