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어려서 고아가 된 뒤로 살로의 삼촌 집에서 살았고 후에 성 프란체스코 제3수도회에 들어갔다. 20세에 데센차노로 돌아와서 마을 아이들에게 교리문답을 가르치던 몇 명의 소녀를 모았다. 1506년 브루다초 들판에서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고 그녀가 브레시아에 처녀공동체를 세우리라는 말을 들었다. 그 이듬해 브레시아 시민들은 안젤라를 예언자이자 성인으로 여기게 되었다. 1535년 11월 25일 브레시아에서 안젤라는 동료 27명과 함께 순결 서원을 하며 자신들을 하느님께 바쳐 성 우르술라 수도회를 창건했다.

안젤라는 1536년 가정을 바로잡고 그 가정을 통해 전체 그리스도교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소녀들의 그리스도교 교육을 규정한 종규(宗規)를 작성했다. 1537년 만장일치로 수도원장에 뽑혔으며, 죽기 전에는 수녀들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는 〈서약과 선물들 Testament and Souvenirs〉을 받아 적게 했다. 이 조언에서 개인에 대한 관심과 너그러움, 무력(武力)을 이기는 설득력의 효험을 강조했다.

안젤라는 교회에 전혀 새로운 형태의 종교 생활을 일으켰고, 후임자들에게 시대의 필요에 따라 변화하라고 명(命)한 통찰력있고 용기있는 여인으로 칭송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