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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기도에서 발원하여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쪽으로 흘러 한강과 만나는 하천. 한강의 제1지류이다.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으로 구간이 구분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갈천, 대천, 기탄(岐灘) 등으로 불리다가 근세에 들어 인근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유래하여 안양천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유역 일대에 청계사·백운사·삼막사·성불암·호암사·관음암·보덕사·낙성대 등의 유적과 사찰이 있다.
정의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시흥시·과천시와 서울특별시 남서부 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영등포구·양천구·강서구일대를 북류하는 강. 길이 34.75km. 한강의 제1지류이다. 과천시 동부에 솟은 청계산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청계사천·학의천이라 불리다가 맑은내·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 부근에서 목감천·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류하여 서울특별시 양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유역 면적은 286km2에 이른다.
발원지와 길이
안양천의 발원지와 길이에 대한 다른 설로, 청계산 발원은 같으나 길이가 35.1km라는 설, 경기도 의왕시 지지대 고개, 또는 백운산에서 발원하며 길이는 32.5km라는 설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 <한국하천일람>과 한국하천협회 하천정보에는 20.70km 등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국가하천 구간에 대한 길이인 것으로 보인다. 하천의 유로연장은 일반적으로 <하천법>의 기준에 따른 종점과 기점이 아니라, 유역 출구에서 본류를 따라 유역분수계까지 이르는 최대거리를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때, <하천법>에서 정한 하천연장보다 유로연장이 일반적으로 길 수밖에 없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역사
역사적으로 구간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했으며, 조선 중기에는 갈천(葛川), 대천(大川), 조선 후기에는 기탄(岐灘) 등으로 불리다가 근세에 들어 인근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유래하여 안양천이라 부르게 되었고, 일제강점기에 본류를 통일하여 '안양천'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하게 되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중하류 일대에서는 지형에 따라 곡류하천으로 양상을 보였으나 1930년대에 유로를 직선화했고, 1974년 하상을 정비하여 오늘의 모습에 이르렀다.
현황
1970년대까지는 장마철 범람에 의한 수해가 잦았으나 1978년 안양천 수계 하천 정비 기본 계획이 수립되어 정비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줄어들었다. 1970년대초까지는 자연형 하천으로 지역 주민의 피서지이기도 했으나 1970년대 중반 이후 1990년대까지 강유역에 들어선 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했다. 1990년대 중엽 하수관 분류 사업이 시행되고 1999년 이후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되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아났다.
유역 일대에는 청계사·백운사·삼막사·성불암·호암사·관음암·보덕사·낙성대 등의 유적과 사찰이 있다. 의왕저수지·일직저수지·과림저수지 등은 주요 관개용수원일 뿐만 아니라 낚시터로도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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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국토해양부 하천관리지리정보 시스템
- ・ 한국하천일람
- ・ <2021년 안양천 생태모니터링- 안양천을 걸어요>,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