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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정은 오랜 시일에 결쳐 효력이 지속되었다. 1654년 러시아 정부는 자포로치안 카자크족의 군사지도자 보그단 흐멜니츠키가 마련한 페레야슬라프 협정을 받아들였는데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합병을 내용으로 한 것이었다.

흐멜니츠키 자신은 폴란드의 지배(1648~54)에 저항해 우크라이나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인물이었다. 페레야슬라프 협정은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을 촉진시켰으며 이 전쟁중 우크라이나의 통제권은 여러 차례 그 주인이 뒤바뀌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일부는 러시아의 지배를 선호하고 다른 일부는 폴란드의 지배를 달가와하는 등 첨예한 분열상을 보였다.

1664년 평화협상이 시작되었다. 군사적인 면에서 우세했던 폴란드가 위력이 쇠잔해진 러시아에 비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에서 새로운 반란이 일어남으로써 폴란드로서는 어쩔 수 없이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 조건들을 수용해야만 했다. 휴전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드네프르 강을 따라 분할되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키예프 시, 스몰렌스크와 세베르스크 지방을 차지했다. 이 휴전협정은 1686년 체결된 조약에 의해 추인되었다.